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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적삼병과 ADL,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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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증시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불과 7거래일만에 120포인트나 올랐다. 혹시 2000선이 다시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며칠새 2200을 넘어 사상 최고점을 다시 돌파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로 바뀌었다.

지뢰밭처럼 보였던 주변 환경은 어느새 꽃밭으로 바뀐 느낌이다. 남유럽 위기는 근본적 해결은 요원하지만 그래도 위기는 넘겼다. 그리스는 미봉책이지만 국가 부도위기를 넘겼고, 포르투칼 등으로 전이될 것이란 우려도 아직은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들 정도가 아니다.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도 상당부분 불식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매달 나오고 있는 중국의 긴축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은 우려보다 기대가 더 크다. 금리인상이 긴축의 마무리 국면을 의미한다는 해석이다.

이런 주변환경과 맞물려 코스피지수는 6월중순 2010선 아래에서 전날 2180대까지 올라왔다. 오늘 2140 수준으로 급락하지 않으면 주봉 기준 '적삼병(赤三兵, three white soldiers pattern)이 완성된다. 적삼병이란 시가보다 종가가 높은 '양봉'이 3연속으로 이어지는 걸 말한다. 흔히 바닥권에서 적삼병이 출현하면 상승 신호라고 한다.

하나대투증권은 2009년 이후 주식시장의 회복국면에서 주봉기준으로 적삼병이 출현했을 때 예외없이 상승추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강한 회복과정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당시 시장은 1880대까지 밀렸다 한달 반만에 2230대까지 상승했다.
흥미로운 점은 당시보다 지금이 시장 분위기는 더 좋다는 것이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ADL(일간 상승종목-하락종목 누적)은 이번이 1695개로 3월 중순 이후의 983개보다 훨씬 많다"며 "이는 3월 이후 반등이 '차화정'의 주도주 중심으로 전개된 반면 지금은 이들 외에 기계, 건설, IT, 금융 등으로 고르게 확산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흐름은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최근 7거래일동안 2조원 넘게 순매수 중인 외국인은 IT주와 금융, 유통, 건설 등 내수주에 대한 매수세를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의 경우, 외국인은 운송장비, 화학업종과 함께 유통업종을 1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상황이 개선됐다는 지표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93.47(0.74)% 상승한 1만2719.4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4.00(1.05%) 상승한 1353.22를, 나스닥지수는 38.64(1.36%) 상승한 2872.66을 기록했다.

미국 민간고용업체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는 6월 미국의 고용 근로자 수가 15만7000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7만명으로 예상된 전망치를 두 배 이상 웃도는 결과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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