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대주자 릴레이인터뷰 <4> '제2의 천막정신' 원희룡.."안정감-책임감 갖춘 후보 필요"
한나라당 당권주자인 원희룡 후보는 27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과도 협력이 가능하고 박근혜 전 대표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대표라야 어려운 시기에 당을 끌고 갈 수 있다"며 안정감과 책임감을 갖춘 차기 대표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어 차기 총선 불출마가 차기 서울시장을 고려한 포석이라는 지적에는 "그런 일은 절대 없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보수"라며 "자기희생을 통한 제2의 천막정신"이라고 밝혔다. 또 "(총선 불출마로) 지역구로부터 자유로우므로 총선후보와 대선주자들과 함께 전국을 누비며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쟁 후보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전임 지도부 책임론과 관련, "4.27 재보선 실무 지휘의 책임은 평생 지고 가는 수밖에 없다"면서도 "안타까운 재보선 결과를 더 큰 역할로서 만회하고 국민들의 평가를 받겠다"고 일축했다.
원 후보는 차기 총선과 관련, "지금 바로 투표한다면 120~130석 정도가 될 것이다. 자신을 버리고 민생 속으로 들어가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끌 희생의 리더십은 원희룡"이라며 "어디로 튈지 모르고 구태정치에 연연하는 불안한 리더십으로 총선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공천 기준과 관련, "공천학살과 같은 인위적 물갈이는 절대 없다"며 "원칙적으로 상향식 공천이 돼야 하고 신진인사 영입 활성화 등을 위해 30% 정도의 전략공천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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