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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노사 맞고소 '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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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협상 둘러싸고 대립 극단으로 치달아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임금협상 등을 둘러싸고 노동조합과 사측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지난 16일 신동규 은행연합회장(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을 상대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 노동행위 구제신청을 냈다. 또 서울지방노동청에는 신 회장을 부당 노동행위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달 12일 양측이 1차 교섭을 가진 뒤 사측이 추가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사측도 강경 대응으로 맞섰다. 사용자협의회는 금융노조가 신 회장을 고소한 다음날인 17일 업무방해 및 주거침입 혐의로 금융노조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고발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지난달 19일 2차 교섭을 위해 서울 명동 은행회관을 찾았던 금융노조가 업무방해와 주거침입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예정된 교섭 시간에 교섭 장소에 있었을 뿐"이라며 "오히려 교섭에 일방적으로 불참한 것은 사측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사측은 금융노조의 일정 통보가 일방적이라고 반발하며 교섭에 응하지 않았다.

양측은 지난달 12일 양측이 1차 교섭을 가졌으나 극명한 입장 차이로 인해 2차 교섭이 번번이 불발됐다. 지난 8일 신동규 회장과 김문호 금융노조위원장이 만나 대표자 교섭에 나섰지만 견해 차이만 확인했다. 금융노조는 올해 8% 이상 임금인상을 주장하는 반면 사측은 2.1% 인상이 적절하다고 맞서고 있다. 금융노조가 요구하는 신입직원 초임 원상 회복 및 성과연봉제 도입 금지 등에 대해서도 사측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편 금융노조는 22일 오후 6시30분 서울광장에서 조합원 5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전국 금융노동자 총진군대회를 연다. 이날 금융노조는 ▲정부의 노동탄압 중단 ▲신입직원 초임 원상회복 ▲메가뱅크 정책 철회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 등 국회의원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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