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매제인 문성욱 신세계 I&C 부사장은 중국담당으로 파견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이마트가 중국에서 '제2의 도약'을 위해 중국 매장 매각에 나섰다.
이에 앞서 이마트는 상하이지점을 포함한 10여개 점포를 매각하는 방안을 두고 중국 현지 기업과 협상을 벌여왔으나 최근에 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지 업체와의 매각이 결렬되면서 새롭게 매각을 준비하고 있고, 향후 준비중인 매각과 관련해서는 점포수나 매각대상 업체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 1997년 중국에 진출했으나 현지화 어려움 등으로 인해 지난 2004년부터 적자가 이어져왔고, 지난해에는 모두 91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마트가 중국 사업 일부를 정리하는 것은 이 같은 대규모 적자를 털어내지 않고서는 최근 발표한 '렛츠고 2020' 비전과 같이 중국에서 제2의 도약을 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중국내에 일부 부진했던 사업을 털어내고, 새로운 지역을 공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중국현지에 매각대상 기업이 나타나면 매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5월1일 정용진 부회장의 매제인 문성욱 신세계I&C 부사장을 중국 담당 부사장으로 파견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근무중인 정오묵 중국 본부장은 역할을 계속 수행하고, 문 부사장이 중국 사업 담당으로 정 본부장을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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