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상승률 0.46%p 떨어져 세금 부담도 줄어들 듯
하지만 전국적인 땅값 상승폭은 지난해 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이에 세금 증가분도 지난해 대비 소폭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땅값은 올해 3536조6098억원으로 지난해 3432조1857억원 대비 82조8390억원 가량 올랐다. 지난해 땅값은 2009년 대비 167조1284억원(3.03%·잠정치) 가량 오른 바 있다.
국토부는 부동산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개발사업의 추진 및 기대감 등으로 다소 지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강원에서는 춘천시(9.38%)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등 교통 여건이 좋아지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거가대교 개통 등에 따라 경남 거제시(8.75%)도 크게 올랐으며 보금자리주택 추진에 따라 하남시(7.94%)도 상승폭이 컸다.
서울시 중구 충무로 1가 24-2번지(중심상업지역, Nature Republic 화장품 판매점)는 7년째 땅값(6230만원/㎡)이 가장 비싼 곳으로 꼽혔으며 상위 10위권 모두 충무로·명동 인근에 위치했다.
이처럼 개별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을 공시하는 개별공시가격이 상승하면서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의 과세표준,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도 오를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대비 상승률이 떨어짐에 따라 세금 부담도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의견은 토지소재지 시·군·구청으로 6월30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재조정된 개별 필지 가격은 7월29일 다시 공시하며 이의신청자에게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서면으로 통지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