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월 근원CPI 0.6%↑.. 28개월만에 '플러스' (상보)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의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가 28개월만에 상승을 기록했다.3월 일본을 강타한 사상 최악의 대지진·쓰나미의 여파에 산업생산 등이 차질을 빚어 공급이 줄고 에너지·식품 가격이 지속적 상승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일본 총무성 통계국은 27일 4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이 전년동기대비 0.6% 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근원 CPI상승률은 2월 0.3% 하락, 3월 0.1% 하락을 기록하면서 낙폭이 둔화되어 왔다.
식품을 포함한 4월 CPI 상승률은 0.3%로 오르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째 0.0%에 머물렀던 것에서 벗어났다.
시장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일시적인 결과이며 향후 물가 상승요인은 많지 않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국제유가는 50% 이상 오르면서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촉발 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과 태국 등 아시아지역 신흥시장국가들이 연이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지만 일본은 2만4000명 이상의 인명피해를 낸 최악의 지진으로 경제 전반에 타격을 입으면서 추가 경기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4월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6.2% 감소보다 감소폭이 줄어든 것이다.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은 “근원CPI가 0.6% 상승한 정도로는 일본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고 볼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노구치 마이코 다이와증권 캐피털마켓 이코노미스트는 “4월 물가상승률이 오른 것이 일본은행(BOJ)의 경기부양 기조를 바꿀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적어도 내년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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