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필 청문회 중 노조원 난입 "말씀 들어달라"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26일 국회에서 열린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 한 노조원이 청문회장에 난입했다가 끌려나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와 관련해 질의 응답 하는 가운데 이 같은 해프닝이 벌어졌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와 관련해 "현장을 방문해 해결할 생각이 있느냐"며 말문을 열었다.
이채필 내정자는 "장소 문제가 아니라 실질적인 문제가 뭔지 파악하는게 중요하다"며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현재 경영상 정리해고와 관련 법적 소송이 진행 중이고 노사 임단협은 자율로 풀어야 한다"라고 비켜갔다.
정 의원이 이어 "한진중공업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회사는 노동자를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다"며 "6개월간 갈등이 반복되는데 노동부는 한 번도 보이지 않았다"고 재차 다그쳤다.
이 내정자는 "부산지청장이 현장을 방문해 대화를 중재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노사 대치할 때마다 물리력을 도입할 것이냐고 묻자 이 내정자는 "어떤 경우에도 불법이 없는 상태에서 경찰력을 동의해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이때 방청객 사이에 앉아있던 한진중공업 노조 조합원 한 명이 일어나 "한진중공업 노조원 입니다. (부산지청은) 한 번도 온 적 없습니다! 말씀 좀 들어 주십시오"라고 외치다 국회 관계자들에게 끌려 나갔다.
한진중공업 노조는 회사 측의 정리해고에 반발, 141일째 파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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