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프트뱅크, 태양광발전에 수천억달러 투자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 소프트뱅크가 수천억 달러를 태양광 발전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마사요시) 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신재생에너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태양광 발전소를 설립하려 한다"며 "일본은 원자력발전 의존도를 줄이고 태양력, 풍력 같은 재생 가능 에너지원을 더 많이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일본은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전체 에너지의 10%에 불과하다"며 "2020년까지 그 비중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광역자치단체 19곳과 함께 내달 26일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자연에너지 보급을 추진하는 '자연에너지 협의회'를 설립하고 태양광 발전소 투자에 본격 나서게 된다. 구체적으로 얼마가 투자될지, 몇 개의 태양광 발전소가 설립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손 사장은 "투자 비용은 (3조엔 규모) 소프트뱅크 연간 매출의 수 퍼센트(%)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프트뱅크가 금융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을 받아 태양광 발전소 설립에 따른 대부분의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며 "지방 정부는 태양광 발전소 설립에 필요한 토지 마련을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발전소 설립은 소프트뱅크의 주력 사업이 아니다. 손 사장은 "많은 투자자들이 소프트뱅크가 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을 두고 주력 사업이 바뀔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우리의 주력 사업은 기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SJ은 소프트뱅크가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지만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일본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데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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