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과학벨트 소식 등에 인근 지역 집값 들썩…건설사들 앞다퉈 분양 준비

과학벨트 거점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대덕테크노밸리 12단지 모습.

과학벨트 거점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대덕테크노밸리 12단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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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대전 신동·둔곡지구가 거점지구로, 세종시와 천안시, 오송·오창 등이 기능지구로 선정되면서 대전·충청권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청약 문의가 잇따르고, 주택·토지 거래시장에선 거래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신동·둔곡지구와 가까운 대전테크노밸리 등을 중심으로 호가성이긴 하나 값이 최근 며칠새 500만~1000만원 올라갔다.

지난해 세종시 원안추진 결정으로 한 차례 분위기를 타더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까지 대전으로 결정되면서 부동산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최대 수혜지구는 세종시=과학벨트 부동산시장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세종시의 경우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본청약이 이뤄지는 첫마을아파트 2단계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지난 16일 열린 첫마을 2단계 대전 분양설명회 때는 지난해 1단계 설명회보다 배 이상 많은 3500여명이 몰렸다. 설명회장 밖에선 일명 ‘떳다방’업자들이 명함을 돌렸고 오랜만에 어린 자녀를 데리고 나온 ‘유모차 부대’도 보였다.


세종시 시범생활권 내 ▲포스코(1152가구) ▲대우( 2570가구) ▲극동건설(1342가구) 등 3개 민간건설사의 분양도 빠르면 오는 9월쯤 시작될 전망이다.


이들은 올 9~10월 분양을 확정하고 동시분양을 할지 개별분양으로 진행할 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대전, 세종시·신세계첼시 등 호재=대전은 최근 신세계첼시에서 국내 최대 복합유통단지를 지을 계획이고 ‘세종시 원안’ 추진 등 개발호재가 많아 전국서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지역이다.


여기에 과학벨트가 얹어지면서 날개까지 달았다. 대전에선 세종시와 가까운 노은지구, 대덕테크노밸리, 도안신도시 등이 과학벨트 수혜지구로 꼽힌다.


먼저 과학벨트거점지구 후보지인 신동·둔곡지구에서 가까운 유성구 송강동, 관평동 아파트의 경우 이달 들어 값이 꿈틀거리며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1단지의 경우 117㎡이 2억2000만원에서 2억6000만원까지 값이 이뤄졌다. 이는 지난 달보다 1000만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대덕테크노밸리 4단지도 115㎡가 2억5000만~2억7000만원까지 호가나 나타나고 있다. 다른 자치구보다 1000만~2000만원 높은 가격이다.


그러나 직접거래보다 다른 지방에서 값을 물어오는 이들이 많아 실제거래로 이어지지는 않는 분위기다.


관평동의 Y부동산사무소 대표는 “과학벨트가 결정됐다고 해서 바로 가격상승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다만 지난 주말쯤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는 사람들이 보였다. 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 도안신도시 분양 봇물=지난 달 현대산업개발이 15블록 낙찰자로 결정되면서 도안신도시 1단계의 남은 땅이 모두 팔렸다. 건설사들이 충청권 호재에 긍정적 반응을 나타낸 것이다.


게다가 대전 도안신도시도 세종시와 과학벨트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 분양을 준비하던 건설사들이 올 하반기로 앞당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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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공사가 5블록에 1249가구, 금성백조주택이 7블록에 1102가구, 우미건설이 18블록에 1386가구, 계룡건설이 17-1블록에 1012가구, 호반건설이 2블록과 17-2블록에 1947가구, 현대산업개발이 15블록 1053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최근 대전지역 부동산시장 상황 및 분양여건이 상당히 좋아졌다”면서 “될 수 있는대로 빨리 분양에 나설 뜻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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