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월마트 실적+HP 악재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월마트의 위상을 감안하면 월마트의 실적은 소비 경기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다.
올해 초 휘발유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월마트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월마트 실적이 호조를 띈다면 이틀 연속 하락한 뉴욕증시에 저가 매수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월가 예상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특히 미국 내 동일점포매출은 8개 분기 연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 평균 예상치는 전년동기대비 1.3% 하락이다.
최근 월마트는 해외 시장 호조에 힘입어 이익을 증가시켜왔다. 월가는 2012회계연도 1분기(2~4월)에 월마트가 95센트의 주당 순이익과 103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주당 88센트의 순이익과 999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월마트 외에도 삭스, 의류 할인업체 TJX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미 최대 주택용품업체 홈 디포의 분기 실적도 중요한 변수다. 장 마감 후에는 델의 실적 공개가 예정돼 있다.
델은 실적과 관련 없이 전날 장 마감후 급락한 경쟁업체 휴렛팩커드(HP)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HP는 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4.52% 급락했다. 레오 아포테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 회계연도 3분기(5~8월)도 어려울 것이라며 비용 지출을 줄이고 고용도 최소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메일을 보냈다. 이 메일이 공개되면서 전날 HP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HP의 시간외 거래 급락은 전날 하락을 주도했던 전기전자(IT) 업종의 발목을 다시 한번 잡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가 반등 분위기를 이어갈지도 주목거리다. 전날 유로는 아시아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며 1.40달러 붕괴 조짐을 보였으나 유럽과 뉴욕 시장에서는 오히려 반등하며 장중 1.42달러선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유로가 안전자산에 쏠렸던 투자심리의 완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면 시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지표를 통해서는 주택과 제조업 경기를 확인하게 된다. 오전 8시30분에 상무부 산하 센서스국이 4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를 공개한다.
전월 대비 소폭 개선이 예상되지만 워낙 침체돼 있는 상황이어서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전 9시15분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4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을 공개한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0.4%를 기록해 3월(0.8%)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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