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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 결국 문제는 '돈', 장혁-이민정 '해피엔딩'으로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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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 결국 문제는 '돈', 장혁-이민정 '해피엔딩'으로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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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기업간의 인수 합병을 소재로 다룬 SBS '마이더스'가 돈에 대한 인간의 탐욕과 배반, 허무함을 재조명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3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 SBS '마이더스'에서는 도현(장혁), 정연(이민정), 인혜(김희애) 등 주요 인물들의 마지막 모습을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 도현은 신흥은행의 인수 합병을 포기했다. 대신 그는 기부 펀드를 마련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그 수익금을 다시 기부해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물론 도현과 정연의 사랑은 해피엔딩이다.

인혜는 비자금으로 인해 검찰에서 수사를 받았다. 결국 인혜는 한영은행 인수를 포기했다. 그녀와 관련된 인진그룹도 비자금 전액을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인혜는 론 아시아의 이름도 바꾸고, 기업구조조정 펀드를 마련해 어려운 기업을 회생시켜주는 '효자' 회사로 거듭났다.

제임스(김병세)는 자신이 GP로 활동 중인 론 아메리카를 속였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보복 당했다.
병마와 싸우고 있는 명준(노민우). 죽음을 앞두고 있는 명준의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을 눈물 짓게 만들었다.

명준은 정연에게 한가지 부탁하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누나를 용서해 달라는 것.

명준은 "정연씨와 도현씨가 우리 누나를 용서해줬으면 좋겠다. 누나도 탐욕에 사로잡혀 눈 먼 불쌍한 사람일 뿐이에요. 두 사람한테 아픈 상처를 남긴 것, 이제 다 잊어줘요"라고 당부했다. 이에 정연은 "이미 다 용서했다. 도현한테도 잘 전해주겠다"고 말했다.

명준은 병실을 찾은 인혜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명준은 "내가 생각해봤는데, 누나 병이 외로움인거 알아요? 암보다 더 무서운 병이 외로움인 것 같아. 외로워서 탐욕의 병에 걸리고, 외로워서 돈에 집착하고 사는거에요. 미안해요. 나 이렇게 떠나가서. 누나 더 외롭게 해서 미안해요."라고 회고했다. 명준의 죽음으로 인해 인혜는 '인생무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SGS '마이더스'는 꾸준한 인기를 누리면서 '짝패'와 라이벌 대결을 벌였다. 때로는 월화극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마이더스'는 극의 반전에 실패하고, 별다른 변화가 없어서 기대만큼의 성과는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장혁 김희애 이민정 등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마이더스'는 좋은 평가를 얻으면서 종영될 수 있었다.

한편, '마이더스'의 후속으로는 강지환 윤은혜 성준 조윤희 등이 출연하는 '내게 거짓말을 해봐'가 오는 9일부터 방영된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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