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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닮은 정용진 부회장 "유연하게 부드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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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정용진 부회장이 청바지를 입고 단상에 올랐다. 재킷은 걸쳤지만 넥타이는 없었다. 아이패드를 설명하는 스티브 잡스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다.

▲ 지난 3일 정용진 이마트 부회장이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진행된 이마트 출범식에서 청바지에 차림으로 단상에 올라 이마트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지난 3일 정용진 이마트 부회장이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진행된 이마트 출범식에서 청바지에 차림으로 단상에 올라 이마트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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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진행된 '이마트 법인 출범식'에서 정 부회장은 글로벌 종합유통기업으로 이마트를 성장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주인의식과 열정을 갖고, 창의성을 보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15분간 계속된 정 부회장의 발언에는 단호함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행사의 전체 분위기는 그의 복장 만큼이나 여유로웠다.

이마트의 미래 비전속에 담긴 유연함과 부드러움을 몸소 보여준 모습이었다.

그는 이마트의 새로운 CI를 설명하면서 더 부드러워지고, 주 고객인 여성에게 한걸음 더 다가 가야한다고 주문했다. 또 기업이미지를 한층 젊게 만들어 국내 최고의 유통브랜드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브랜드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전 선포에 이어 진행된 행사도 이마트의 미래 비전을 그대로 반영해 이뤄졌다. 총 1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는 이마트 사원들이 직접 준비한 탭댄스 공연이 진행됐다. 또 탤런트 박혜미씨가 등장해 뮤지컬 맘마미아의 일부를 보여주는 공연도 있었다.

▲ 지난 3일 정용진 이마트 부회장이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진행된 이마트 출범식에서 청바지에 차림으로 단상에 올라 이마트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지난 3일 정용진 이마트 부회장이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진행된 이마트 출범식에서 청바지에 차림으로 단상에 올라 이마트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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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관계자는 “사원들의 공연과 맘마미아 뮤지컬 등으로 여느 기업의 출범식과는 다른 부드러운 분위기의 출범식”이 진행됐다고 귀띔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정 부회장을 포함한 주요 임원들과 함께 600여명의 이마트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 부회장은 이날 고객마인드와 브랜드 차별화,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으로 요약되는 이마트 웨이(Way)를 발표하면서 새로운 법인 출범의 의지를 다졌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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