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광공업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월 막걸리 생산량과 내수 출하량은 모두 줄었다. 지난해 2월 2만6187㎘에 이르던 생산량은 2만4395㎘(-6.8%)로 감소했고, 2만4757㎘였던 내수 출하량도 2만2753㎘(8.1%)로 줄어 들었다. 막걸리 생산량과 내수 출하량이 함께 줄어든 건 200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젊은층을 공략해 부활한 막걸리는 2009년 이후 생산량이 급증했다. 2009년 9월(2만169㎘)에 월 2만㎘를 넘어선 생산량은 이듬해 3월(3만527㎘) 3만㎘를 웃돌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에는 월 생산량이 3만3906㎘까지 급증했다.
한편 막걸리의 인기가 주춤한 사이 맥주와 소주 생산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2월 맥주 생산량은 13만2395㎘로 1년 전(12만3785㎘)보다 7.0% 늘었다.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소주 생산량도 2월(-0.6%)에는 약간 줄었지만 지난해 10월(10.0%) 이후 올해 1월(8.8%)까지 4개월째 늘었다.
박연미 기자 ch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