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경 연구원은 “세계적인 재보험 브로커들의 판단에 따르면 300억 달러 규모의 재보험 잉여 담보력은 일본 지진 등의 영향으로 올해 사라질 확률이 높다”며 “아직 기업휴지보험 등에 대한 집계는 전혀 없는 상태라 보험 손실 규모는 상당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코리안리의 과제는 담보력을 확충하는데 있다는 의견도 뒤따랐다. 이 연구원은 “담보력 대비 보유보험료가 글로벌 40대 재보험사 중 가장 높다”며 “자본을 더 확충한다면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다는 뜻도 된다”고 말했다.
3월 결산법인인 코리안리의 4분기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매출과 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3.7%와 1.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당은 늘어난 이익과 기존 배당성향을 고려해 주당 400원 현금 배당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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