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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發 IB육성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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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정부의 '정책금융기관 기능 통합을 통한 투자은행(IB) 육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취임 당시 밝힌 정부의 IB 육성 방안이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취임과 함께 정부 내에서 공식 논의되기 시작한 것이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지난 14일 취임 1달을 기념해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금융위에서 (정책금융기관 재편을 통한) 글로벌 IB 육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형 프로젝트를 두고 해외 정책금융기관끼리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 기관끼리 기능이 중복되면 손해"라고 덧붙였다.

이는 김 위원장이 지난 2월 취임직후 언급한 대형 IB 육성안이 본격 추진되고 있음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당시 김 위원장은 정책금융공사,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4개 기관의 기능 중복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구상은 최근 강만수 전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산은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되면서 추진력을 얻고 있다. 강 회장은 기획재정부 장관 재임 때부터 대형 금융기관간의 합종연횡을 통한 '메가뱅크론'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통합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검토해야 할 사안이 많고, 각 정책금융기관간의 기능 중복 정도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김 행장도 사견임을 전제로 "효율성 측면에서는 기능 통합 내지 개편의 대안으로 기간간 협의체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무역보험공사와는 일부 업무상 중복이 있겠지만 산업은행이나 정책금융공사와는 중복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거 한 몸이었던 무역보험공사(옛 수출보험공사)와의 통합 가능성은 높게 평가한 반면, 정책금융공사 및 산은과는 통합 가능성을 낮게 본 셈이다.

이어 "대형 프로젝트는 수출입은행이 35년간 해왔기 때문에, 새로운 전담기관이 나오지 않는 한 수은 중심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수출입은행 중심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산은은 국내 시설자금 공급이 기본이기 때문에 장기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저리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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