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미국 기업 던킨브랜즈가 아시아 공략에 나섰다. 향후 중국 지역에 수천 개의 새 점포를 개설하고, 18개월 안에 베트남에 첫 점포를 열 계획도 가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의 모기업인 던킨브랜즈가 경기 회복이 되고 있다고 판단해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WSJ는 아시아 통화가치 상승과 이 지역 소비자들의 구매욕이 커지는 것이 던킨이 아시아 시장 공략 이유라고 설명했다.


나이젤 트래비스 던킨브랜즈 CEO는 “고속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의 통화를 벌어들이려고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던킨 브랜즈는 칼라일 그룹, 베인캐피털 파트너스, 토머스 H 리 파트너스 등 3개사로 구성된 사모펀드 컨소시엄(PEF)이 소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테면 총 9700개 매장 중 3000개는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프랜차이즈로 진출해 있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에는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일본를 비롯해 아직 소수의 점포만 개설돼 있다. 특히 중국과 인도와 같은 신성장 국가에도 던킨브랜즈 매장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던킨브랜즈는 대규모 미군이 주둔해 미국 문화를 많이 받아들인 신성장 국가를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나마 2010년 말 중국본토에 36개의 던킨도너츠가 개설됐는데 이것도 웨스턴 음식점들이 공격적으로 지점을 늘리는 추세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던킨브랜즈에게 아시아는 대규모 성장을 위해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가장 큰 시장이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은 원자재 가격이 비싸 영업활동에는 이익이 감소할 수 있는 위험부담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시아 지역에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밀을 비롯한 곡류값이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커피를 비롯한 던킨의 주된 재료 가격도 지난 몇 년간 급등하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은 던킨브랜즈에게 진출해야 할 가장 큰 목표시장이다.


트라비스 CEO는 “중국 진출은 던킨브랜즈의 오랜 염원이며 결국엔 수천 개의 점포를 만들 것”이라면서 “그러나 상하이와 같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몇 개 도시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시일은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던킨브랜즈는 소수 도시를 중심으로 공격적 확장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에도 도시가 발달한 서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지점을 대량으로 개설했으나 캘리포니아와 같은 주요 시장에는 거의 만들지 않았다.


트라비스 CEO는 “중국 곳곳을 돌아다니고 어디에 지점을 세울지 결정할 것”이라면서 “던킨브랜즈의 확장 전략 지식을 토대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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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인도네시아, 태국 등 성장의 여지가 있는 국가들에는 50%정도 점포를 더 개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2010년 말까지 배스킨라빈스 아울렛 10개, 던킨도너츠 197개의 점포가 만들어져 있다.


트라비스 CEO는 “베트남은 ‘미니 차이나’로 매력적인 시장 중 하나”라며 “18개월 내에 베트남에 점포를 만들기 위해 함께할 파트너 기업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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