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러운 투자자들은 최근 중동발 유가급등에 따른 변동성 증대로 은행에 돈을 넣어 놓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지난 금융위기의 교훈은 가장 안전할 것 같았던 머니마켓 뮤추얼 펀드와 같은 자산에 오히려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 비상 자금을 반드시 준비하라
WSJ은 모든 사람들이 최소 3개월치 생활비를 예비로 마련해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자금은 언제든 사용할 수 있게 은행에 예치해 두는 것이 가장 좋다고 충고했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은행 파산시 예금주 1인당 25만달러까지 예금을 보호해 주고 있다.
◆ 자금 유동성 위해 머니마켓 펀드 활용해라
수익률이 낮기는 하지만 주식이나 채권에 즉시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을 보유하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은 머니마켓 펀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머니마켓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동성과 안정성 때문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머니마켓 펀드의 수익률은 지난 2008년8월 1.9%에서 최근 0.03%까지 곤두박질 했기 때문이다.
◆ 단기 채권에 투자해라
유가 급등에 따른 고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들은 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 리서치 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단치 채권의 최근 평균 수익률은 약 2.4%이다.
이 밖에도 물가연동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금, 원유, 원자재에 대해 투자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원자재 가격 급등 현상은 중동·아프리카 정정 불안 때문인 만큼 이 지역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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