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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AI발병…닭·오리 4000만리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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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인도 국영 농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닭과 오리 4000마리를 살처분했다. 이번 AI사태로 닭·오리 식품 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질 경우 최근 주춤했던 인도 인플레이션이 또 다시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인도 정부당국이 이에 대해 발빠른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인도 북동부 트리푸라 주(州)의 국영 농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발생해 닭과 오리 4000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AI가 트리푸라의 도시인 아가르탈라 국영농장에서 발생했다"면서 "AI확산을 막기 위해 4000마리 이외에도 반경 3km내 가금류를 추가로 도살처분키로 하고 6km내 농장에 대해선 판매를 금지한다"고 말했다.

트리푸라 주 동물연구부의 죠티르모이 차크라바르티 공동국장은 "이 농장에 대한 1차 검사에서 'H5'형인 AI 양성반응이 나와 인간에게 전염 가능한 '고병원성 AI(H5N1형)' 여부를 가리려고 정밀검사를 진행중"이라면서 "아직 인간에게 감염사례는 알려진 바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인도에 처음으로 AI가 보고된 이후, 2008년 대규모 AI가 발생, 수백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고, 2010년에도 소규모 발병사례가 있다.
인도연방정부는 트리푸라 주 일대에서 가금류와 달걀의 이동 및 판매를 막는 한편, 10km에 있는 방글라데시로부터 가금류와 달걀 수입도 금지했다.

전문가들은 AI확산으로 인도 내 닭·오리 식품의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경우 주춤했던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을 방지하기 위해 외국으로부터 가금류 수입조치를 발표하는 등 발빠른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리키타팔 인도가금류연방 회계담당자는 "조류독감으로 인해 눈에 띄게 경제가 타격을 입진 않았다"면서 "트리푸라는 인도 내 수요를 맞추기 위해 외국으로부터 닭·오리를 수입하는 한편, AI 확산을 막기 위해 외부에 공급하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주 정부는 닭·오리 살처분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 닭·오리·달걀 판매가격만큼의 손실액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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