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발표
메디포스트 는 제대혈을 이용해 뇌성마비를 치료하는 임상시험 결과, 시험에 참여한 18명 중 5명이 임상적으로 호전을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그 결과 치료한지 6개월이 지난 14명 가운데 5명이 임상적으로 호전됐다.
교수팀에 따르면 이들은 강직 상태가 일부 완화되거나 하지의 근력이 약간씩 증가하면서 보조기를 사용해 걷기 시작했다. 또 집중력과 언어 이해 및 구사능력 등 인지기능의 향상을 보였다.
이영호 교수는 "일부 환아들에게서 증상의 호전이나 객관적인 검사 결과의 개선을 확인하는 큰 수확을 얻었지만 아직까지는 부분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어 반복적으로 줄기세포 치료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뇌성마비 치료는 국가적인 면에서 경쟁력이 충분한데다 현재 근본 치료방법이 없는 환자들에게 치료기회를 주기 때문에 민간단체나 정부의 적극적인 연구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제대혈을 이용한 뇌성마비 치료는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200명 이상의 환아들에게 적작용됐고 의학적인 입증을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며 "이번 임상시험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제대혈을 이용한 뇌성마비 치료가 더욱 가속을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상시험 결과는 오는 25일부터 양일간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제 15차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