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증가에 따른 현금 풍부..M&A·배당·자사주 매입 활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다우 지수가 6일 연속 상승에 성공, 1만2100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29일부터 11월5일까지 6일 연속 상승에 이어 3개월 만에 최장 기간 랠리를 기록한 것. 일봉은 6일 연속 양봉이 나왔는데 지난해 7월초 이후 처음이었다.


크게 시장 방향성을 결정해줄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발표가 없는 가운데 다수의 인수합병(M&A) 소식이 증시 랠리를 이어줬다.

월가 관계자들은 기업들의 활발한 M&A는 이익 증가로 인해 기업들의 현금 유동성이 풍부해졌다는 점과 여전히 주식이 저평가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PNC 웰스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듀니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수합병은 피인수기업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것으로 인식돼 매수자들이 편하게 돈을 투자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말했다.

헌팅턴 펀즈의 랜디 베이트맨 CIO는 "현금이 풍부한 기업들이 인수합병에 더해 다수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 계획도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셀의 피터 투즈 사장은 M&A 재료가 상승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돈을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덕분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몇일간 이집트 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역시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UBS는 상향조정된 GDP 전망치와 마진 및 배당 증가, 자사주 매입, 인수합병 등을 이유로 S&P500 지수의 올해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다소 보수적이었던 UBS의 전망치는 기존 1325에서 1425로 7.5% 상향조정됐다.


UBS는 보다 기업 친화적인 백악관 행보 역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상공회의소를 방문, 기업들의 고용과 투자 확대를 주문하면서 정부도 법인세 인하 등 기업 활동 촉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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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니간은 "오바마 대통령이 기업들에 거듭 화해의 손짓을 건네고 있다는 매우 긍정적인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날 미 국채 금리는 보합을 이루며 지난 5일간의 가파른 랠리를 일단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0.01%포인트 하락마감됐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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