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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조용한 럭셔리 '올뉴 인피니티 M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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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및 안전사양 대거 탑재..운전자 편의 극대화

[시승기]조용한 럭셔리 '올뉴 인피니티 M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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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인피니티는 적어도 기자에게는 다소 신비스런 차다. 다른 럭셔리 브랜드들이 인구에 회자되거나 광고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인피니티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시승한 올뉴 인피니티M37은 다소 각별했다. 마치 나에게는 전혀 주어지지 않을 기회를 잡은 것 마냥 어색했다. 뜻밖의 럭셔리차를 얻은 기분이라고나 할까.
지난해 6월 국내에 출시한 올뉴 인피니티M37은 인피니티의 모든 첨단 기술이 집약된 야심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판매대수는 지난해 1283대에 달했다. 6월부터 7개월 간 팔렸다고 볼 때, 한달 평균 183대 이상 팔린 셈이다. 럭셔리카 치곤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외관은 역동적이다. 기존 모델이 중후함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올뉴 M37은 전고를 10mm 낮추고 전폭을 40mm 넓히면서 무게 중심이 낮은 스포츠세단으로 변모했다. 딱딱함보다는 부드러움이 대세인 최근 자동차 디자인을 따라간 것이다. 전면부 역시 날렵해 중후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실내 공간은 넓었다. ‘더블 웨이브 (Double Wave)’라는 디자인 컨셉트를 적용했기 때문인데, 운전석과 조수석이 각각이 독립된 형태로 존재한다. 가죽시트와 넓어진 사이드 미러가 눈에 띄었다.
센터페시아는 깔끔했다. 아날로그 시계가 유독 돋보였는데, 냉난방장치와 오디오 버튼은 조작하기가 매우 쉬웠다. 회사 측은 "시속 200Km에서도 모든 컨트롤러 조작이 편리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시동을 거니 부드러운 엔진소리가 들리면서 좌석이 앞으로 당겨졌다. 자신만의 편안한 운전 위치를 저장할 수 있다.

섬세함과 달리 성능은 강력했다. 3.7리터 VQ엔진이 장착됐는데, 최대 출력 333마력, 최대 토크 37kg·m으로 기존 M35의 VQ35HR 엔진에 비해 성능을 35% 개선했다. 듀얼 흡배기 구조로 역동적인 엔진 사운드를 만들어 내며 7500RPM까지 지속적인 토크 반응을 보이는 것이 매력이다.

가속페달을 밟자 곧바로 차량이 반응하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시속 100km를 넘어섰다. 고속 주행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고 소음도 귀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M37에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ctive Noise Control) 기능이 탑재됐는데, 센서를 통해 차량 실내로 들어오는 엔진 소음, 박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 4개의 도어 스피커와 우퍼를 통해 불편한 소음을 상쇄시키는 음파를 내보내도록 했다. 이를 통해 외부소음 없이 정숙한 주행이 가능하다.

또 센터콘솔에는 인피니티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Infiniti Drive Mode Selector)가 위치해 있는데, 트랜스미션의 변속 스케줄, 핸들 반응을 4가지 운전 특성(스포츠, 에코, 스노우, 오토)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안전사양도 대거 장착됐다. 차선이탈방지 시스템(LDP: Lane Departure Prevention)과 차간거리제어시스템(DCA: Distance Control Assist), 인텔리전트 브레이크 어시스트(IBA: Intelligent Brake Assist),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 Intelligent Cruise Control) 등이 탑재돼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돕는다.

이외에도 안전벨트 및 탑승자 확인 센서가 적용된 듀얼 스테이지 보조 프런트 에어백, 앞좌석 및 뒷좌석 승객의 머리 보호를 위한 루프 내장형 커튼식 사이드 에어백, 앞좌석 시트 내장형 보조 사이드 에어백 등이 장착돼 있다.

보스(BOSE)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됐으며 에어컨디셔닝 시스템과 오디오 세팅까지 메모리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키, 아이팟 전용 컨트롤러와 USB 단자, 10방향 조절 파워 시트, 가벼운 스크래치를 자동으로 재생하는 스크래치 쉴드 페인트, UV 감소 틴티드 글라스 등을 탑재하고 있다.

‘M37 스탠다드’와 ‘M37 프리미엄, ‘M37 익스클루시브’의 세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각각 5950만원, 6290만원, 69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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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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