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 1위 이동통신사업자 버라이즌이 애플 아이폰 공급을 공식 발표하면서 통신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된 가운데 버라이즌이 아이폰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버라이즌이 아이폰을 출시할 경우 종전까지 아이폰을 독점 공급했던 AT&T와의 차별화를 위해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아이폰 사용자에 두 가지의 정액요금제만을 제공하고 있는 AT&T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검토했으나 수익성 면에서 음성보다 데이터 사용량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헤비 유저’들의 트래픽 폭증 가능성을 이유로 이를 철회한 바 있다.

버라이즌이 내놓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월 30달러(약3만40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재 AT&T 요금제중 가장 사용자가 많은 옵션은 월 25달러(약2만8000원)의 2기가 데이터플랜 요금이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AT&T가 더 저렴한 셈이다. 하지만 리서치업체들의 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용자들은 정액요금제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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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버라이즌이 내놓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세부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동통신사들이 수익구조를 음성 위주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통신사들은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음성중심 수익구조를 포기해야 하는 것도 문제지만 무선통신망 네트워크에 대한 막대한 투자비용이 발목을 잡고 있다.

버라이즌은 최근 몇 년간 무선통신망에 상당한 투자를 해 왔으며 아이폰 도입을 통한 데이터 부하를 감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T&T는 아이폰 사용자들의 데이터 소비량이 예상을 뛰어넘어 충격을 받은 바 있다. 데이터 과부하로 AT&T의 통신망까지 문제가 야기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했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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