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2011년 태블릿 향연이 펼쳐진다.
애플 '아이패드', 삼성전자 '갤럭시탭' 양강 구도를 깨고 다양한 통신, PC제조업체들이 추격전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태블릿 시대가 열리게 될 전망이다. 오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1'에서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전략 태블릿이 속속 베일을 벗게 되면서 태블릿 '춘추전국'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8.9인치 크기로 애플의 10인치와 삼성전자 7인치의 중간 크기 정도다. 8.9인치 제품 등장으로 태블릿PC 시장에서 새로운 사이즈 경쟁이 촉발될 지 주목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윈도7 운영체제(OS) 기반의 태블릿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CES 개막일에 기조 연설자로 나와 삼성전자의 신형 태블릿PC '글로리아(가칭)'을 공개한다. 10인치 크기의 글로리아는 PC 키보드와 배열이 같은 쿼티(QWERTY) 키패드를 탑재했으며, 슬라이딩 키보드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방식에 한계가 있었던 기존 태블릿의 단점을 보완해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PC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다양한 IT업체에서 성능은 높이고, 가격대는 낮춘 태블릿을 출시해 아이패드·갤럭시탭 추격전에 나설 것"이라면서 "태블릿 춘추전국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글로벌 태블릿PC 시장 규모가 지난 해 1500만대에서 올해 5000만대로 급속히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