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115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지난 주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별다른 해법이 도출되지 않은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아일랜드 국가신용등급을 다섯 단계나 하향 조정하면서 유로존 재정악화 위기가 재부각됨에 따라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아시아 환시에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급 상으로는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역외가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지만 장중 상승폭을 제한하던 수출업체 네고와 은행권 롱포지션 청산물량이 장 후반 쏟아지면서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이날 해상 사격훈련이 별다른 탈 없이 마무리 됐지만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 보다는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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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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