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이번 상은 국내 해양산업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데 일조하라는 뜻에서 주신 것으로 알고, 앞으로 대한민국 해양영토 및 해양자원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 해양대상은 해양산업 발전과 해양문화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취지로 세계해양포럼이 지난 2007년부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인에게 주는 상이다. 주 회장은 수산 부문에서 최초 수상자다.
주 회장은 "국민들이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먹을거리의 40% 이상은 수산자원"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신생국가에서 수산자원의 소비가 날로 증가하고 있고 해역마다 어획량이 제한되고 있어 머지않은 미래에 수산자원도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주 회장은 조만간 해외 수산회사 인수도 검토 중이다. 제한된 쿼터를 늘리는 방법은 회사를 인수해, 그 회사의 쿼터를 확보하는 게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주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거쳐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유학을 하던 중 사조산업 창업주인 부친의 갑작스런 병환으로 1977년 수산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그는 당시 막대한 빚과 함께 도산 위기에 빠졌던 기업을 되살려 현재 연 매출 1조8000억원대의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또 정계에도 진출해 한나라당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으며, 2004년 경영 복귀 이후 사조산업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식품그룹으로 탈바꿈시켰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