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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배추가 비싸도 김장 후원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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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결연 지자체 협조받아 안정적 김장재료 공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이상기온과 잦은 비로 채소 작황이 좋지 않아 한 때 포기당 1만3000원까지 올랐던 배추값이 다소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요즘 지방자치단체마다 고민이 많다.

매년 이맘때쯤 김장을 해 저소득 주민들에게 나눠 주었는데 배추값이 떨어졌다고 해도 예년에 비해 비싸다 보니 지난해 수준만큼 후원자의 도움을 받는게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월동배추가 나오는 12월이면 배추값이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추위가 빨리 찾아와 12월까지 기다려서 김장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평소 200t에 불과하던 중국산 배추 수입도 10월 현재 4000t으로 늘어나는 등 배추 공급량이 크게 늘어났지만 김장담그기 사업에 중국산 배추를 이용하는 것은 국민 정서상 어려움이 있다.

이런 때 서울 중구가 김장 수급 대책을 내놨다.
중구청 김장담그기

중구청 김장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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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영수)는 ‘따뜻한 겨울보내기 김장지원사업’을 수립하고 12월 말까지 저소득가구 3860가구에 각 10kg씩 모두 3860 박스 김장 김치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체와 독지가들 후원을 받아 김장 완제품을 저소득층에게 후원토록 할 계획이다.

또 김치를 직접 담그는 봉사를 통한 후원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올해는 피델리티자산운용(주)과 봉명라이온스클럽, STX팬오션 등이 김장 봉사 활동을 벌인다.

김장 재료는 전남 장성군과 전북 무주군, 강원도 속초시 등 3개 자매결연 지자체의 협조를 얻어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계획이다.

김장도 김장 재료의 안정적인 공급 시기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내 각 복지관과 KT&G 복지재단을 통한 후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지난 해에는 4821가구에 김장 김치를 제공했으나 올해는 높은 배추값으로 인해 김장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3860 가구에 지원할 계획이다.

그래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150%까지는 김장 김치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후원량에 따라 차상위계층 200%와 긴급지원대상자 순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중구는 사전에 지역내 복지관의 지원대상자 명단을 제출받아 구청과 동 주민센터 지원분과 복지관 지원분의 중복을 피할 예정이다.

김영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배추 뿐 아니라 무 등 김장 재료의 가격도 많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에 맞는 실질적인 김장 지원 계획을 수립해 저소득 가정의 겨울 양식인 김장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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