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채권약세..규제우려감 증폭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원·달러하락..외인매도..저가매수 무색..금통위까지 조정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 출발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채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강보합세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약세전환한 모습이다. 원·달러가 하락하고 있어 정부의 규제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11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우려감도 더해지는 모습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저가매수세가 무색하다고 밝혔다. 규제와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라 금통위까지 조정모습을 보이며 지지부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주요지표물로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통안2년물 매도호가가 보합인 3.55%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3년 10-2도 매도호가 1bp 올라 3.51%를, 국고10년 10-3 또한 매수호가만 2bp 오른 4.51%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하락한 111.76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11.85로 개장했다. 은행이 1395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도 654계약 순매도세다. 반면 증권이 1071계약 순매수로 대응중이다. 투신과 보험도 각각 554계약과 114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 급락에도 불구하고 취약해진 매수심리가 반영되는 개장으로 보인다. 여전히 강해지는건 지속적인 저항에 부딪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부와 맞서면서 강하게 매수할수 있는 세력은 외국인밖에 없는데 그쪽도 오히려 매도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그간 금리조정을 많이 받아 저가매수세 유입이 있을수 있어 보인다. 하지만 지난 9월과 달리 이번에는 매수여력이 있는 곳이 느긋한 상황이라 금통위때까지 조심스러운 매수세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갭다운해서 시작했다면 반등을 노려볼수 있는 장이었는데 시가레벨이 애매하다. 선물기준 111.95와 112.00 트라이를 한두차례한후: 장후반 급하게 밀릴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정부의 외환규제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이런상황에서 채권시장에 들어와 있는 투기성 외국인자본이 이탈해 나갈 것으로 보여 채권시장이 정상화되는데 기여할 것 같다”며 “금리정상화 속도가 여전히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달러화 약세 기조에 대응하는 정부의 대응방침상 외환통제가 가능할 것같다. 채권 과수요해소가 지속될듯 싶다”고 밝혔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도 “전일 미국채금리하락과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국채선물이 상승출발후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일단 어제까지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기던 112.00선이 무너지면서 그동안 매수해온 기관들의 손절매와 헤지매도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아마 금통위 전까진 외환규제와 금리인상 불안감으로 시장불안한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음주 5년물 입찰을 앞두고 헤지매도등이 나올수 있어 당분간 강세시도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보수적접근이 요망된다”고 말했다.

제2금융권의 한 채권딜러는 “미 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주가급등및 정책리스크부각이 주요이슈로 자리매김하면서 금통위이전에 매수세위축이 불가피할것으로 보인다. 저가매수세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형국이다. 원·달러가 1100원에 근접하면서 자본규제 우려감이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외인의 지속된 선물매도세가 시장심리를 크게 훼손하고 있어 저가매수세는 좀더 지연될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선물기준 111.60수준에서 대기매수가 강할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밤사이 미국채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했지만 국내채권시장은 환율강세에 따른 규제우려가 지속적되며 약보합으로 출발하고 있다. 가격메리트에도 불구하고 정책리스크가 악재로 작용하며 당분간 약세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남현 기자 nhkim@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