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민주통합 시민행동 기념식에서 "어제 광주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큰 표 차이로 졌을 때 섭섭한 마음보다 오히려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들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지난 10.3 전당대회를 통해 저를 당 대표로 뽑은 것은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담은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주당원들의 강렬한 여망의 진원지가 다른 곳이 아닌 호남지역이었다. 그 호남지역에서 어제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라고 해서 무조건 찍어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변화해서 제대로 수권 채비를 갖추고 2012년 정권교체를 준비하라는, 튼튼한 민주당의 진지를 갖추라는 지엄한 명령"이라며 "또 한편으로는 민주당이 현재 민주당에 안주해서는 안 되고 더 큰 민주당으로, 또 민주개혁세력이 튼튼하게 손잡아서 더 크게 변화의 힘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는 지엄한 분부"라고 강조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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