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엘레나 스크린닉 농업부 장관은 "농부들이 올 겨울 1550만헥타르 농경지에 겨울 농작물을 심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것은 당초 예상치 1800만헥타르 보다 많이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올 겨울 시즌의 파종감소는 내년도 수확량 감소로 이어진다. 밀이 러시아 겨울 농작물의 85% 가량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겨울 농사 부진은 내년도 밀 수확 감소로 이어져 또 한번 러시아발 밀 가격 파동을 야기하게 된다.
시카고 오 브리엔의 리차드 펠티스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의 겨울 밀 작황 성공 여부가 국제 곡물가격 급등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러시아로부터의 곡물 수입이 줄면 글로벌 상품시장은 또 한번 긴장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까지 1400만헥타르 농경지에 겨울 농작물이 파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북부와 남부 캅카스 지역에서는 파종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러시아 농업부는 올해 곡물 수확량이 6350만~6400만t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9700만t 보다 크게 줄어든 것. 한편 농업부는 올 여름 폭염과 가뭄에 따라 1330만헥타르의 농경지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금액이 14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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