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올해 그래미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미국 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새 앨범 발매와 함께 내년 초 내한공연을 확정지었다.
공연기획사 액세스 엔터테인먼트는 내년 2월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첫 내한공연이 열린다고 밝혔다.
2006년 17세의 나이로 데뷔 앨범을 발표하며 성공적으로 음악 생활을 시작한 테일러 스위프트는 2008년 발표한 두 번째 앨범 '피얼리스(Fearless)'를 빌보드 앨범 차트에 11주간 1위에 올려놓는 데 이어 올 초 열린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 미국 전역을 휩쓴 테일러 스위프트의 인기는 스물을 갓 넘긴 젊은 에너지와 매력적인 외모와 목소리, 대부분의 노래의 작곡에 참여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 등이 다양한 계층과 연령층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내한공연과 함께 새 앨범 발매 역시 국내 팬들의 관심을 끈다. 신곡 '마인(Mine)'이 포함된 '스피크 나우'에 대해 스위프트는 지난 7월 팬들과 화상 대화를 통해 "각 수록곡은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두고 각 개인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지난 8월 공개된 '마인'은 밝고 사랑스러운 멜로디와 노랫말로 발매 직후 빌보드 디지털 차트와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국내에서도 도시락 등 디지털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앨범 발매에 앞서 먼저 공개된 싱글 ‘백 투 디셈버(Back To December)’는 연인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을 담은 곡으로 세련된 현악 편곡이 빛을 발하는 곡이다. 이 곡은 발매 첫주 빌보드 싱글 차트 6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 앨범 제목과 같은 '스피크 나우' 역시 발매 첫주 빌보드 싱글 차트 8위에 오른 바 있다.
한편 테일러 스위프트의 세 번째 앨범 '스피크 나우'는 1장짜리 버전과 2장짜리 딜럭스 버전이 동시에 발매됐으며, 내년 2월 열리는 내한공연 예매는 다음달 3일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시작된다.
고경석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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