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포춘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은행들의 부동산 압류를 손쉽게 해주는 법안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 대형은행들은 부당 압류 조치가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암허스트증권의 로리 굿맨 애널리스트는 “압류 부동산의 단 25% 정도만 전매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UBS의 토마스 짐머맨 디렉터는 “향후 몇 년간 압류 규모는 1150만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면서 “현재 상황은 매우 나쁘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C)와 웰스파고는 부동산 압류 규모가 상상 이상이라면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으로 인해 영업 비용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치솟고 있다고 밝혔다. BAC의 브라이언 모이니헌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같은 상황은 2012년이나 돼야 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AEI의 데스몬드 라흐먼 연구원 역시 “세계 경제는 유럽 은행권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유로화 가치는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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