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날 강성훈 등 4명 공동선두, 양용은은 3오버파 난조로 '컷 오프' 위기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이돌스타'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노승열은 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ㆍ7213야드)에서 개막한 '내셔널타이틀' 코오롱 제53회 한국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13번홀(파3)까지 4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선두에서 우승 진군을 시작했다.
노승열은 이날 '라이언' 앤서니 김(25ㆍ한국명 김하진), 김대현(22ㆍ하이트) 등과 같은 조로 편성돼 '장타 경쟁'을 펼치면서도 2, 5, 6, 8번홀 등 전반 9개 홀에서만 4타를 줄이는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다. 후반 10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파4) 버디로 곧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강성훈의 가파른 상승세도 눈길을 끌었다. 강성훈은 보기 없이 깔끔하게 4개의 버디를 솎아냈다. 강성훈은 "티 샷의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악명 높은 러프에 들어가지 않아 편하게 두번째 샷을 할 수 있었다"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러프를 피해 정확도로 승부할 것"이라는 전략을 곁들였다.
기대를 모았던 양용은(38)은 그러나 3오버파로 경기를 마쳐 '컷 오프'부터 걱정해야 할 처지다. 양용은은 11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해저드로 직행하며 트리플 보기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앤서니 김 역시 13번홀 4오버파를 치는 난조로 비슷한 처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