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일동후디스에 따르면 이 회장은 평사원 출신 CEO로 일동제약과 일동후디스를 성장시킨 주역으로 경영업적과 뛰어난 리더쉽을 인정받아 이번 상은 수상했다.
이 회장은 서울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하고 1960년 일동제약 평사원으로 입사한 이래 1971년 전무이사로 총괄경영에 나서, 40년간 최고 경영자로 그 중 26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특히 이 회장은 아로나민의 개발과 마케팅을 주도했고 기술혁신 등을 통해, 70~80년대 일동제약의 고도성장을 일구어낸 주역으로 평가 받는다.
이 회장은 1996년 회사의 운명이 경각에 달려있던 남양산업을 인수해 일동후디스로 사명을 바꿨다. 당시 외환위기로 모기업 일동제약으로부터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홀로서기에 성공한 것은 물론, 불과 10여년 만에 유아식 업계 BIG3로 키워내는 등 전문기업인으로서 탁월한 경영 능력을 발휘해왔다.
또 이 회장은 '아기밀'을 고품격 이유식 브랜드로 부활시킨 후 2000년 분유시장에 진출, 청정국가 뉴질랜드에서 자연 방목한 원유로 만든 청정분유 '트루맘'을 출시하고 이어 2003년에는 역시 뉴질랜드 방목산양유로 만든 국내최초의 '산양분유'를 출시하여 대히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이 회장의 분유고급화 노력은 대한민국 유아식 업계에 큰 영향을 끼쳐 분유ㆍ유아식의 품질 선진화를 앞당기고 유아건강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됐다.
최근에는 청정원유를 엄선해 FDA 권장 A등급 우유 기준에 맞는 저온살균으로 맛과 영양을 살린 고급 우유·발효유를 출시하는 등 온 가족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친환경식품을 잇따라 출시함으로써 유아건강 뿐만 아니라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하는 종합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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