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日 산행떠난 까닭은?
크라운-해태 임직원과 2박3일…등반통해 중장기전략 세울 듯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제과전문그룹 크라운-해태제과의 윤영달 회장(사진)과 임직원들이 10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이날 "윤 회장과 부서장급 이상 임직원들이 일본 도야마현에 있는 다테야마를 등반할 예정"이라며 "등반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진다는 의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해외 등반에 나선 것은 지난 2004년 11월 동북아 최고봉인 대만 위산(玉山)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대만 등반에서는 해태제과 최종 인수를 앞두고 크라운 임직원들과 함께 동북아 제일의 제과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따라서 6년여만에 이뤄진 윤 회장의 이번 해외 등반길에서 어떠한 중요한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장남인 윤석빈 상무를 크라운해태홀딩스 크라운해태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5740 KOSPI 현재가 7,170 전일대비 80 등락률 -1.10% 거래량 26,226 전일가 7,25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신고가 행진 지주사…옥석 가리기는 어떻게 "세계화 지원" 크라운해태, 'K-조각' 전문서적 국·영문 동시 출간 크라운해태제과, '영재한음회' 200회 특별공연 개최 대표로, 차남인 윤성민 씨를 크라운베이커리 상무로 선임해 3세 경영체제를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그룹 성장의 중요한 전기를 맞고 있다.
이와함께 윤 회장은 이번 등반길에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글로벌 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을 밝히고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회장은 등산을 단순한 취미활동을 넘어 크라운-해태제과의 중요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확립했다. 외환위기 때 윤 회장은 홀로 산행을 하며 회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그는 위기에 처했던 크라운제과의 정상화를 이뤄냈고 이어 제과업계 2위였던 해태제과를 인수했다.
그 후 윤 회장은 자연스레 임직원들과 함께 산행을 하게 됐고, 이것이 토대가 돼 '등산경영'으로 이어지게 됐다. 크라운-해태제과의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때에도 독특하게 산행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다테야마는 일본 혼슈 도야마현 남동쪽에 있는 높이 3015m의 산으로 일본의 '알프스'라고 불리며 일본 국민이 숭배하는 '3대 영산(靈山)'에 속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