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6개 국내 기업들이 1조원 이상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電·포스코 등 6개社, 자사주 1兆 이상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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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9년 말 현재 시가총액 상위 50위 기업 가운데 자기주식 규모 1조원 이상인 회사는 삼성전자(16조7677억원), 포스코 (6조2751억원), 현대중공업(2조6682억원), 현대자동차(1조4808억원), SK텔레콤(1조4239억원), 두산중공업(1조2961억원) 등 총 6개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6사의 지난해 배당금은 3조553억원으로 배당금 대비 10배 정도의 자기주식(29조9119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전체 집계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1572사 가운데 1078사(68.5%)가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47조원으로 1078사 시가총액의 6.7% 수준이다. 유가증권상장법인의 경우 437사(전체 643사의 68%), 코스닥상장법인은 641사(전체 929사의 69%)가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발행주식의 30% 이상을 자기주식으로 보유한 회사는 조광피혁(46%), 남성(42%), 모토닉(36%), 현대시멘트(34%), 대성지주(32%), 전방(32%), 일성신약(31%), 다산네트웍스(31%)로 총 6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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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의 조사에 따르면 자기주식은 ▲주가안정 ▲경영권 안정 ▲임직원의 성과보상 ▲교환사채 발행 등에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번 집계와 관련, 금감원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자기주식 취득에 나선 기업이 증시 회복 후 자기주식을 처분하는 등 주가안정 수단으로서의 자기주식 취득·처분은 널리 이용되고 있다"면서 "경영권 방어목적으로 자기주식을 대량 보유한 회사는 포이즌 필 제도 시행 시 자기주식의 처분 등 활용계획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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