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잇단 리콜'에도 주가 꿋꿋..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79,500 전일대비 11,200 등락률 +6.65% 거래량 2,667,366 전일가 168,3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기아, 올해 하반기 광주서 자율주행 실증사업 착수 현대차·기아, 글로벌 특허 네트워크 OIN 2.0 가입…특허 분쟁 대비 기아·신한은행, 오토큐·판매대리점 전용 금융지원 MOU 의 주가가 최근 잇단 리콜과 이에 따른 경영진 경질 소식에도 선방하는 모습이다.
8일 오전 9시30분 현재 기아차는 전일대비 350원(1.05%) 오른 3만3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소폭 내림세로 장을 출발한 기아차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 전환했다. 외국계 순매도 합은 1만8000주 가량이다.
전날 기아차는 전일대비 50원(0.15%) 떨어진 3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이날 기관은 54만2810주, 외국인은 44만350주 순매수를 기록했다.
최근 기아차는 쏘울과 쏘렌토, 모하비, K7 등 4개 차종 일부에서 제작결함을 발견해 자발적인 리콜 조치를 취했다. 브라질에서 판매된 쏘렌토와 모하비 일부도 결함으로 리콜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같은 잇단 리콜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기아차 대표이사인 정성은 부회장을 경질하기에 이르렀다.
리콜과 관련한 이슈는 7일 오전 장이 시작하면서부터 반영됐지만 오히려 주가는 상승세를 유지하다 장 마감 직전 하락 전환하는 모습이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 이후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리콜에 더욱 민감해 졌지만 사실 '리콜' 자체가 부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자발적 리콜의 경우 제품에 결함이 난 부분을 회사에서 조치를 취해주는 것으로, 지역과 해당 차종이 늘어날수록 더 큰 문제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는 것.
대표이사 경질과 관련해서도 '나쁠 게 없다'고 판단했다. 리콜 이슈가 이미 시장에 알려진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빠른 대응의 한 방법이라는 해석이다. 한 관계자는 "자사 제품의 품질에 대해 회사가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지, 향후 어떤 식으로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시장에 일종의 시그널을 준 것"이라며 "7일에는 덕분에 오히려 다른 자동차 관련 주식들에 비해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기아차가 하반기에도 국내외 신차판매 효과에 따른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상품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이는 스포티지R과 3분기 중 미국 및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인 K5 등 '신차 효과'로 내년까지 해외판매 모멘텀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조수홍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임단협 협상 타결로 인한 출고 정상화로 실적 개선 및 해외신차판매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해외법인 손익개선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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