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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오바마 선거모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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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부양책 발표 '정책이슈 부각'..오바마 연임 불확실성 변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다소 안도한 상황에서 노동절 연휴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를 끝낸 뉴욕증시가 7일 재개장 하지만 특별한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다. 쫓겨난 마크 허드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의 영입을 발표한 오라클의 주가 동향 정도가 주목될 뿐이다.

지난주 반등을 계기로 월가는 불안감을 크게 덜어냈다. 되밀림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고조돼 있다. 되밀림이든 추가 상승이든 급락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월가는 기본적으로 상승탄력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즈노브 캐피털의 로빈 그리피스 투자전략가는 "8월 급락장 이후 지난주의 반등은 예견됐던 것이며 매우 과매수됐다"고 말했다. 상승폭 일부를 되돌림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엠파이어 익스큐션의 피터 코스타 사장은 "전체적으로 약세 관점을 유지하고 있지만 9월은 상승에 기운 움직임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자금이 시장으로 되돌아오고 있다"며 "9월은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반등은 단순한 반등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 소비자신뢰지수(31일)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1일), 노동부 고용지표(3일) 등 월가가 중요시하는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반등했기 때문이다. 더블딥에 대한 우려를 키웠던 주택 지표에서 선행성을 띄는 미결주택매매(2일)가 반등한 것도 주목할만한 변화였다.
다우지수가 연일 상승했던 지난 4거래일 동안 소위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무려 21.68%나 하락했다. 지난 3일 VIX의 종가는 5월3일 20.19 이후 최저치인 21.31을 기록했다. 의미있는 수준까지 낮아진 변동성은 시장의 급락 가능성이 현저히 줄었음을 보여준다. 단기적으로 다우 1만선이 바닥이었음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셰어프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변동성은 분명 하단으로 내려왔다"며 "리스크 프리엄을 감안했을 때 채권보다 주식이 더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그리피스는 지난주의 채권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지 않았다.

한 고비를 넘긴 뉴욕증시는 이제 정책 변수에 주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차 양적완화의 본격 시행 여부가 결판날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부터 11월 중간선거까지 월가는 워싱턴의 움직임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다양한 부양책을 쏟아내면서 선거 모드로 돌입했음을 알렸다. 오바마는 6일 추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향후 6년간 인프라 건설에 500억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고 오는 8일에는 연구↓개발(R&D) 분야에 향후 10년간 1000억달러 규모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방침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차 부양책을 속속 내놓으면서 중간선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리피스는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10월에 증시가 바닥을 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우어바흐그레이슨의 리처드 로스 애널리스트는 "1914년 이래 다우지수는 중간선거가 있는 해의 저점에서 그 다음 해의 고점까지 평균적으로 49.2% 올랐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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