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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車시장 직접 살펴보니..현대·기아차 '빅4' 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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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日 도요타 누르고 빅4 자리매김 전망
현대차, 미국 이어 캐나다에도 내년 에쿠스 도입 가능성


짐 패티슨 현대 노스쇼어

짐 패티슨 현대 노스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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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캐나다)=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대ㆍ기아자동차 선전, 미국 빅3 귀환, 일본 브랜드 부진'
캐나다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브랜드의 '지각 변동'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색 풍경이 짙어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일본의 도요타를 누르고 미국 3대 제조사에 이어 '빅4'로 자리매김한 분위기가 만연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은 미국 '빅3(포드 GM 크라이슬러)'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면서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든 반면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브랜드는 리콜 여파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 자동차 기업이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대규모 현지 생산 시설을 바탕으로 캐나다 국민에게 자국 기업과 같은 친근한 이미지로 인식된 미국 빅3의 판매에 대비할 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조언을 내놨다.
◆도요타 추월 현대ㆍ기아차 '쾌속 질주'=현대기아차는 최근 3개월 연속 캐나다 시장에서 도요타를 제치고 4위를 지켰다.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7월 캐나다에서 1만7155대(현대차 1만1503대ㆍ기아차 5652대)를 팔았다.

특히 현대차는 18개월째 전년 동기 대비 월별 판매 최고 기록은 물론 올 들어 매달 역대 수치를 갈아치웠다. 추세대로라면 연간 판매 실적에서 포드 GM 크라이슬러에 이어 처음으로 빅4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밴쿠버에 소재한 '짐 패티슨 현대 노스쇼어' 오토 몰에서 만난 현대차의 앤디 저배스 프로덕트 어드바이저는 "올해 새롭게 출시한 투싼과 YF쏘나타가 판매 호조에 큰 영향을 미쳤고 대형 세단에서는 제네시스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해질 무렵 찾은 현대 노스쇼어 전시장은 상담을 하러 온 캐나다 현지인으로 부스가 꽉 찬 상태였다. 2011년형 제네시스를 시승하러 온 50대 초반 여성은 "평소 제네시스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면서 "2011년형 모델이 마음에 들지만 기존보다 3배 이상 높아진 10%대 리스 이자율이 다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세단을 공략해 미국 시장에 이어 1년 내 캐나다에도 에쿠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美 빅3 '점차 갬' vs. 日 빅3 '아직 흐림'=현대기아차가 '고공비행'하는 사이 미국과 일본 자동차 제조사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올해 1~7월 누계 기준 포드 GM 크라이슬러의 캐나다 시장 점유율은 2.2%p 늘어난 46.4%를 기록했다. 포드는 상반기 26억달러 영업이익으로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크라이슬러는 2ㆍ4분기 영업이익 1억8300만달러로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반면 리콜 사태로 홍역을 치른 도요타는 7월에 1만4882대를 판매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6% 감소세를 나타냈다. 주력 차종인 '시빅'과 '어코드' 등 일부 차량의 자동 변속 장치의 잠금 기능 결함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총 42만8000대 리콜을 실시한 혼다도 1~7월 누계 기준 캐나다 시장 점유율이 8.3%에 그쳤다.

코트라 토론토KBC 관계자는 "당초 현대기아차가 중소형 차량 라인업으로 일본차와 경쟁을 했다면 앞으로는 미국 빅3에 맞서 저연료 차량과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개발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밴쿠버(캐나다)=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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