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인도 중앙은행(RBI)은 연례 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경상수지 적자 증가율이 2009년 6월~2010년 6월 2.9%를 기록, 지난 2008년 6월~2009년 6월 2.4% 보다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만성적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는 인도 통화인 루피의 평가절하 압력을 키우고 이것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 억제를 중요 해결 과제로 안고 있는 인도 정부의 걱정이 크다. RBI는 보고서에서 "물가 통제가 다른 정책 목표보다 우선시돼야 한다"며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인도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대표 이머징 국가로 분류되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가운데 가장 크다. 경제 전문가들은 인도 경제가 올해 8.5%의 고성장을 하겠지만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적자폭 확대가 지속될 경우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선미 기자 psm82@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