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뉴욕전망] 소비를 점검할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급락으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빠르게 살아날 수 있을까.

성장 둔화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시장의 화두로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으로 판단된다. 물론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현재 시장에는 이를 대체할만한 화두가 없어 보인다.
7월을 뜨겁게 달궜던 어닝시즌은 사실상 종료된 상황이고 FOMC도 마무리된 상황이다. 오히려 FOMC가 끝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해졌으니 한동안 후유증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시장 지표들도 향후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전날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는 6월29일 이후 최대 상승률인 13.50%를 기록하며 폭등했다. 약세를 면치 못했던 달러는 유로에 대해 2%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가 그동안 추세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미국의 향후 경제에 대한 우려가 더해졌다는 측면에서 달러 약세 요인이 분명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급등한 것이다. 안전자산에 대한 시장의 욕구가 얼마나 커졌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성장 둔화를 대체할 수 있는 화두를 찾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당장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는 오는 13일 발표될 7월 소매판매 결과를 들 수 있다. 시장의 관심이 이제 소비 회복 여부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2일에는 콜스, 노드스트롬, 에스티 로더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들의 실적 결과는 소매판매에 대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전날 대형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는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와 함께 향후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면서 한 가지 희망을 남겼다. 전날 S&P500 지수 종목 중에서는 5개 종목만이 상승마감됐는데 메이시스는 그 1%의 확률에 살아남으며 5.88% 급등마감됐다.

오늘 실적을 발표할 소매업체들이 실적이 호조를 띌 경우 시장은 전날 급락에 대한 충격을 다소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이 소비 회복을 위한 근간이라는 점에서 오전 8시30분에 발표되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주목해야할 변수다. 특히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 외의 상승으로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전날 FOMC에 참석했던 엘리자베스 듀크 연준 이사가 시카고에서 열리는 지역재투자법(Community Reinvestment Act) 공청회에서 오프닝 연설을 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