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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여자월드컵 게임 다 봤다..혼자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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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축구가 남자보다 더 빨리 세계 제패할 것"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3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선수들에게 "여기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 게임을 다 본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축구대표팀 선수단을 초청해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나는 여러분들 게임을 다 봤다. 그래서 선수들 전부 낯이 익다. 여러분들 정말 열심히 싸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독일하고 할 때 비가 와서 우리가 불리했다. 보면서 나 혼자 분석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여유 있고 밝은 표정에 우리 한국 선수들 최고라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는 이기려고 악을 쓰거나 인상 쓰고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우리 선수들이 이길 때나 질 때나 밝은 점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서 좋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이것이 요즘 젊은이들의 강점인 것 같다. 내가 젊었을 때는 아시아 1등을 목표로 했는데, 이제는 세계 1등이 목표가 된 것이 밝은 한국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내가 서울시장일 때 여자 축구팀을 창단했다. 나는 여자 축구가 남자 축구보다 세계 재패가 더 빠를 것이라는 생각을 평소에 갖고 있었다. 그래서 여자 선수 실업팀 만들어야겠다 해서 서울시 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성과가 여성 축구 발전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월드컵에서 남자보다 여자 선수 우승 확률이 더 많고 더 빨리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대통령은 열악한 국내 여성축구 환경에 대해 "실업팀이 한 6개 되나. 실업팀 더 생겨야 학생들 졸업후 갈 데가 있지 않나"면서 "(학교 교장 선생님들에게) 열악한 학교 사정도 있지만 팀들을 잘 키워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찬은 지소연 선수가 통춤을 추고 휴대폰으로 셀프카메라를 찍는 등 시종 화기애애했으며 웃음꽃이 폈다"면서 "이 대통령이 앞으로 여성축구에 지원과 관심을 가지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선수단을 대표해 김혜리 선수가 선수들의 사인이 새겨진 축구공을, 문소리 선수가 골키퍼 장갑을 각각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며 지소연 선수는 대표팀 유니폼을 김윤옥 여사에게 선물했다.

이날 오찬에는 선수단과 선수단 가족 등이 참석했으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김희정 대변인, 이길호 온라인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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