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오는 10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경기 전망을 하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악화된 경제지표와 더블딥 우려 증폭으로 인해 연준이 이번 FOMC에서 미국 경제 상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이 새로운 양적완화를 시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된 가운데 FT는 이번 FOMC에서는 추가 방안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 평가를 하향하더라도 연준이 경기 침체 동안 진행했던 수준의 새로운 자산 매입에 나서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소규모 양적 완화 조치의 일환으로 연준이 보유한 모기지담보증권(MBS) 매각을 잠시 보류, 만기가 돌아온 MBS에 대한 재투자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이와 함께 지난 6월 FOMC 의사록에 나타난 "경제 회복과 물가 안정을 촉진시키기 위해 필요할 경우 정책적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는 문구에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경제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할 것이라는 잠재적인 신호가 감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이 여전히 경기가 완만한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기본적인 관점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급격한 경기 침체에 대한 위험성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언 베튠과 나이젤 가트 글로벌 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실질 성장률·실질 소비지출·고용 등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가 악화되면서 FOMC는 경기 전망을 하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발표된 7월 미국 민간부문 고용은 7만1000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인구 증가율을 따라잡기에 충분하지 않은 것은 물론 실업률을 끌어내리기에도 역부족이다. 앞서 발표된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은 2.4%로 1분기 3.7%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됐다.


지난달 의회 증언에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에 이례적인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지난주에도 "미국 경제가 완전한 회복에 이르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다.


짐 오설리반 MF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인플레이션, 잠재적인 경제 회복 불안전성 등으로 인해 연준은 하강 위험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며, FOMC 성명에서도 역시 양적 완화 신호가 감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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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준이 현행 0~0.25% 수준의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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