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천안을 당선자 대표 공약, 안상수 등 한나라당 지도부도 약속…당정간 논의는 아직
천안을지역의 김호연 국회의원 후보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천안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됐지만 갈 길이 멀다.
여기에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정몽준 전 대표, 나경원 최고위원 등의 지원유세에서도 ‘과학벨트 천안유치’를 약속했다.
‘세종시 수정안’과 과학벨트 계획을 발표했던 정부가 수정안 부결로 과학벨트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천안시 유치가 헛 공약은 아니라는 게 김 당선자의 주장이다.
양승조(천안갑, 민주당)국회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이었던 만큼 그에 따른 발표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 뒤에 과학벨트 입지를 골라야 된다는 말이다.
한나라당과 정부의 의견조율도 이뤄져야 한다. 한나라당 주요 지도부가 천안 지원유세 때 과학벨트 천안유치에 힘을 쓰겠다고 약속했지만 정부와 교감이 이뤄진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은 “조율이 끝난 사안이 아니다. 정부 안에서 조율을 거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과학벨트의 천안 유치를 약속하고 있지만 정부 안에서 정리된 게 아니라는 얘기다.
따라서 김호연 당선자의 ‘과학벨트 천안유치’는 지금으로선 산 넘어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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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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