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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선언' 양준혁, 그가 남긴 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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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푸른 피의 사나이’ 양준혁이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그는 ‘기록제조기’다. 타석에 설 때마다 한국 야구사를 새로 썼다. 양준혁이 남긴 발자취를 되돌아봤다.

양준혁은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기록 사나이’다. 통산 최다경기 출장, 최다안타, 최다홈런, 최다타점, 최다득점, 최다루타, 최다사사구 등 도루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3할을 친다’는 말을 들을 만큼 그 기세는 놀라웠다.
올해 타석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6일 현재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2리(135타수 34안타) 홈런 1개 20타점 10득점을 기록했다. 세월의 무게에 방망이도 함께 무거워졌다. 41살로 프로야구 최고령이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선발 출전했다. 최근에는 점점 주전경쟁에서 밀려나며 간간이 대타로 얼굴을 내민다.

양준혁은 지난 21일 KIA전 9회 첫 타석에서 조동찬과 교체돼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 유동훈의 공을 받아쳤지만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무기력하게 벤치로 물러났지만 이날 양준혁은 두 개의 신기록을 추가했다. 최다경기 출장을 2131경기로 늘렸다. 최다타수도 7325타수로 이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기록은 경기 출전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한화 장종훈 코치가 보유했던 종전 통산 최다홈런기록(340개)을 갈아치웠고 지난 4월 두산전에서는 8-6으로 앞선 7회 쐐기 1점 아치를 쏘아 올려 통산 351호 홈런을 기록했다.
안타에서도 양준혁은 2318개로 선두를 독주한다. 한국프로야구에서 통산 2천 안타 이상을 때린 선수는 양준혁과 전준호 둘뿐이다.

양준혁은 이밖에도 다양한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루타(3천879개), 2루타(458개), 타점(1천389개), 득점(1천299개), 사사구(1천380개)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93년 타율 3할4푼1리로 타격왕과 신인왕을 차지한 양준혁의 통산타율은 3할1푼6리다. 2001년까지 그는 9년 연속 3할 이상의 타율을 자랑했다. 18시즌에서 3할 이상을 기록하지 못한 건 2002년, 2005년, 2008년 세 번뿐이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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