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KBS2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와 MBC '민들레가족'이 나란히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18일 방송된 '결혼해주세요'는 전국시청률 20.4%를 기록했다.
이같은 '결혼해주세요'의 상승세는 국내 드라마에 만연해 있는 이른바 막장 코드로 불리는 자극적인 요소를 배제한 착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전작인 '수상한 삼형제'가 40%대 시청률에 육박한 것에 비하면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지난달 19일 첫 방송분(16.7%)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시간대 방송한 '민들레가족' 역시 전날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13.5%의 전국시청률을 보였다.
'민들레가족'은 '결혼해주세요'와는 달리 드라마 곳곳에 막장코드가 숨겨져 있다. 조강지처를 버리고 자신의 첫사랑에게 발길을 돌리는 남편의 이야기 등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민들레가족'은 극 초반 가족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그려내며 착한 드라마라는 평을 받았지만 한 자릿 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불륜과 출생의 비밀 등 막장요소를 그려내며 '민들레가족'의 시청률은 두 배 이상 껑충 뛰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뒤늦게 막장코드를 삽입하며 주말드라마 판도변화를 이끌고 있는 '민들레가족'과 전작 '수상한 삼형제'의 아성을 넘으려는 '결혼해주세요'의 시청률 경쟁이 과연 어떤 결말을 낼 지 사뭇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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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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