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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그루빙 기계 개발, 창의행정 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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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0년 상반기 자치구 창의행정 우수사례 발표회서 우수상 받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가 자체 개발한 다목적 그루빙 기계가 서울시 우수 창의행정으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지난 22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0년 상반기 자치구 창의행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시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시·자치구간 공동 협력을 강화하고 창의 행정우수사례를 전 자치구로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

강북구의 다목적 그루빙 기계는 창의성, 파급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우수상을 받았다.

그루빙(grooving)은 공항, 도로 등 포장면에 입체적인 홈을 형성해 타이어 패턴과 같은 효과를 내는 미끄럼 방지용 공법으로 스쿨존, 도로의 급격한 곡선구간, 도로 경사지 등에 많이 활용된다.

하지만 기존 그루빙 기계는 크기(2m×1.5m)가 크고 소음도 심해 설치에 제약이 많았다.
제작비 1억2000만원에 1회 임대료만 300만원에 이르는 고비용도 문제였다.

이에 강북구는 1년여간의 연구 끝에 기존 제품의 4분의 1크기(1m×0.4m)에 제작비도 700만원에 불과한 '다목적 소형 그루빙 기계'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새로운 기계는 간선도로 뿐 아니라 좁은 뒷골목과 도로 가장자리에도 그루빙 시공이 가능해 미끄럼 방지, 빗물 유도 시설 등 다용도로 활용가능하다.

특히 횡단보도에 그루빙을 시공하는 아이디어를 적용, 시각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횡단보도 앞 인도엔 유도블록이 설치돼 있었지만 정작 도로 횡단보도 상엔 유도 시설이 없어 시각장애인들의 안전을 위협해왔다.

그루빙은 횡단보도 중앙을 따라 폭 3~4cm, 깊이 0.5cm로 시공되며, 시각 장애인들은 지팡이와 발바닥으로 홈을 인식,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다.

또 홈파기의 폭과 깊이 조절이 자유자재로 가능하며 소음도 기존 장비에 비해 획기적으로 줄였다.

강북구는 현재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인수봉길, 미아재정비촉진지구 등 간선도로 횡단보도에 그루빙 유도시설을 설치한 바 있으며 앞으로 뒷골목 경사지와 도로 가장자리 등 주민 불편이 많은 곳에 시공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는 이번 다목적 그루빙 기계 개발이 뒷골목 안전사고 예방과 침수 등 피해 방지, 시각 장애인 안전 보행로 확보는 물론 예산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계를 공동 개발한 도로과 국중진 팀장과 강우영 직원은 “횡단보도를 위험하게 건너는 시각장애인과 뒷골목 경사지의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이 기계를 개발했다”며“이번 수상을 계기로 다목적 소형 그루빙 기계가 서울시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많이 보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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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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