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일본 언론이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 소식을 재빠르게 보도했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더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본선 최종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2로 비겼다.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2-0으로 누르면서 한국은 1승 1무 1패로 B조 2위를 차지해 염원하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도 '아르헨티나, 한국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의 16강 진출 소식을 알렸다. 마이니치는 "한국이 자국 개최였던 2002년 월드컵 이후 두 대회 만에 16강에 진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지통신은 "한국이 스피드를 앞세워 나이지리아 수비 뒤를 효과적으로 돌파했다"며 "특히 세트 플레이가 돋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역전 뒤 공격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나이지리아에 대해서는 "후반 역전을 당하면서 공격이 와르르 무너졌다.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두 차례나 놓친 것이 뼈아팠다"고 평가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잦은 패스 미스 등으로 수준 높은 경기는 아니었다", "언제 누가 골을 넣을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박진감이 넘쳤다",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 최고의 경기였다"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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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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