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KBS가 30년째 월 2500원으로 동결된 수신료를 최저 4600원, 최고 65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KBS는 14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윤석민 서울대 교수, 유홍식 중앙대 교수, 김경환 상지대 교수, 한동섭 한양대 교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텔레비전 방송 수신료 현실화 공청회'를 열고 수신료를 최저 4600원~최고 6500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은 공영방송의 정체성 강화와 공정성, 공영성, 경영 합리화에 대한 구체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이날 윤석민 서울대 교수는 "이미 수신료 현실화에 대한 공감이 확산돼 있어 다시 강조할 필요가 없다”면서 “수신료 인상 뒤 광고비중 축소에 따른 공영성 강화 등에 대한 정확한 예상치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김경환 상지대 교수는 “공영방송은 광고 없이 수신료로 운영돼야 한다는 점에서 수신료 인상 금액은 6500원이 가장 좋으나, 수신료 인상에 따른 방송시장의 변동 상황과 대국민 서비스 향상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유홍식 중앙대 교수와 한동섭 한양대 교수는 공영방송의 정체성과 정치적 독립성, 경영 합리화의 노력을 강조하고 수신료 인상이 정치적으로 추진돼서는 안 된다며 범 사회적인 관리감독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KBS 지연옥 시청자본부장은 공적 책무 강화 정도와 광고 축소 비율 등에 따라 월 수신료를 최고 6500원으로 올리는 보스톤 컨설팅 그룹(BCG)의 안을 공개했다.


KBS에 경영 컨설팅을 실시한 (BCG)은 KBS가 현행 수신료 금액으로 디지털 전환을 비롯한 기본 업무를 수행할 경우 2014년까지 6814억원의 당기순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K-View 구축과 소외계층 수신료 면제 확대 등 공적 책무 확대와 BCG가 제안한 개선안에 드는 예산까지 반영하면 당기순손실액이 최고 3조 783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BCG는 수신료 4,600원+광고 비중 19.7%, 수신료 5,200원+광고 비중 12.3%, 수신료 6,500원+광고 비중 0% 등 세 가지 안을 제시했다.

AD

KBS 김인규 사장은 이날 공청회 인사말에서 “공영방송 KBS가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으려면 광고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면서 “수신료 현실화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고 공영방송의 재원구조를 개선하려는 30년 묵은 KBS의 숙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BS는 이날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 등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뒤 이달 안에 수신료 현실화 안을 KBS 이사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