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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데이터 많이 쓰면 요금 더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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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AT&T(American Telephone&Telegraph)가 스마트폰 열풍과 함께 동영상을 포함한 대용량 데이터 이용이 폭증하자 새로운 요금 체제를 도입했다. 신규 가입자에 한해 일정 사용량을 초과할 경우 추과 요금을 부과한다는 것. 그동안 유지해왔던 무제한 정액 데이터 요금제를 폐지하고, 정액제와 종량제가 혼합된 형태의 요금제를 시행하겠다는 얘기다.

3일 월스트리저널(WSJ)은 AT&T가 사용량에 제한을 둔 새로운 정액제를 선보였다면서 일반 이용자의 요금은 인하될 것으로 보이지만 데이터 서비스 사용량이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 등에게는 요금이 인상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로운 정액제는 200메가바이트에 월 15달러 또는 2기가바이트에 월 25달러의 기본 요금을 내고, 사용량이 이를 넘어설 경우 각각 10달러, 15달러의 추가 요금을 지불하는 형태다. 지금까지 AT&T는 월30달러의 무제한 정액제를 유지해 왔다.
최근 이동 통신 산업에서는 통화 요금을 통한 수입은 줄어드는 대신 데이터 요금 수입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열풍과 함께 고가의 데이터 요금제가 속속 등장하면서 데이터 요금은 이동 통신산업을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AT&T는 이번 요금제 변경이 일반 이용자에게는 사실상 요금 인하를 의미하기 때문에 더 싼 요금을 찾는 고객들을 추가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위 '박리다매'형 전략을 사용하겠다는 것. AT&T의 랄프 드 라 베가 CEO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 기회를 제공해야 할 때”라고 요금제 변경 배경을 설명했다.

이 보다 앞서 미국 4위업체 T-모바일USA는 정액 데이터 요금을 59.99달러에서 39.99달러로 내렸다. 이 업체의 요금제는 무제한 정액제이긴 하지만 사용량이 5기가바이트를 넘어서면 전송 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스마트폰 무제한 정액제는 월 25달러 수준이다.
이처럼 종량제가 아닌 다양한 데이터 요금제가 등장하고 있지만 이것이 곧 이동통신 산업 전체의 요금 하락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베가 CEO는 “정액제의 경우 제한 용량이 갈수록 축소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통화 요금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방식이 제공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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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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