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펀드CEO와 티타임] 조재민 KB운용 사장 "지금이 펀드 가입 기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최근 KB자산운용의 성장세가 무섭다. 지난해 출시한 KB밸류포커스 펀드는 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데다가 올 들어 수탁고가 2583억원 증가하면서 덩치 큰 경쟁사를 제치고 순증액 규모 1위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일선에서 회사를 이끌어온 조재민 사장은 의외로 담담하다. 회사가 소위 '잘 나가는'데 대한 부담이나 불안감은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급락장이 연출돼 가슴이 철렁할 법도 할 텐데, "펀드 투자 비중이 낮다면 지금이 펀드에 가입 할 좋은 기회"라는 조언도 서슴치 않았다.
조 사장은 "지금은 단기악재에 장기적인 회복추세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다"면서 "장기투자라는 기본 운용 철학 아래에서 최대한 안정적인 수익률을 창출해 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최근 투자자문사와 각 증권사의 랩 어카운트로 돈이 몰리고 있지만 유사 서비스를 도입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다. 회사의 운용 방침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운용사에도 일임자문업을 할 수 있게 돼 있지만 이 같은 서비스는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수 십개 종목에 투자하는 공모펀드 식의 운용이 불가능하다"면서 "이는 안전성 측면에서 봤을 때 펀드 고객에게 적합하지 않아 KB자산운용에서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연출된 급락장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조 사장은 "시장에서는 유럽발 재정위기와 북한과의 충돌 우려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를 주시하고 있지만 둘 다 전반적인 세계경기 상승 추세를 지연시키는 정도에서 마무리 될 것이며 회복추세는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이럴 때 일수록 이성적인 '핵심-위성전략(Core-Satellite)'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변동성 장세에 비교적 강하다고 소개되는 ETF, ELS, ELW 같은 파생상품이나 하락장에 수익을 내는 리버스 펀드 등 '위성' 차원의 투자 비중과 비교적 장기간 '핵심'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비중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특히 적립식이냐 거치식이냐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펀드투자의 자세를 '장기적'으로 가지고 가야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조 사장은 "주식형 펀드와 같은 베이직한 투자처를 70∼80%로 유지하면서 투자 비중의 30% 이하를 핵심투자와 상관관계가 낮은 부수적 투자로 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그러나 이 같은 투자도 지나치게 단기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어느 정도의 기간을 두고 투자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현정 기자 alpha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방문증 대신 주차위반 스티커 붙였다"…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전치 4주 축구판에 들어온 아이돌 문화…손흥민·이강인 팬들 자리 찜 논란

    #국내이슈

  • "내 간 같이 쓸래?"…5살 원생에 간 떼어준 여교사 '감동' "정은아, 오물풍선 그만 날려"…방글라 남성들 영상편지 왜? 머스크 끌어안던 악동 유튜버, 유럽서 '금배지' 달았다

    #해외이슈

  • [포토] 조국혁신당 창당 100일 기념식 [포토] '더위엔 역시 나무 그늘이지' [포토] 6월인데 도로는 벌써 '이글이글'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